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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쿡방/팔색조 팔도라면

SNS를 점령한 라면계의 심폐소생술, 쿠지라이식 라면!


안녕하세요, 라면을 향한 끝없는 열정으로

끝없이 라면을 먹고 있는 팔도가 인사드립니다.


라면은 정말 간편하면서도 마약을 연상시키는 맛 덕분에

사실 별다른 조리 없이도 질리지 않고 즐길 수 있는

몇 안 되는 식품 가운데 하나죠!


그러나 매일 같이 같은 라면을 먹고 있으면

조금씩 다른 맛을 경험하고 싶은 게 인지상정.

라면 탐구 전문가 팔도 또한 새로운 레시피를 찾아

이곳을 찾아, 저곳을 찾아 백방 뛰어다녔더랬죠.


그러던 중 도저히 외면할 수 없었던 메뉴가 있었으니

바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완전히 점령한

쿠지라이식 볶음 라면이 그 주인공이었습니다!


일본의 한 만회에서 소개되며 화제를 모았던 이 레시피.

다 죽어가는 라면도 완벽하게 부활시킨다는 소문이...

 

팔도의 의문은 여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도저히 못 먹을 것 같은 라면도 살려내는 레시피라면,

그냥 끓여도 맛있는 팔도 남자라면으로 조리하면?


자, 의문을 가졌으니 직접 실험에 나서보아야겠죠?

그래서 그 결과를 여러분께 대대적으로 공유합니다.


여러분, 팔도 남자라면으로 만든

팔도표 쿠지라이식 라면입니다!




쿠지라이식 라면을 끓이기 위해 필요한 재료

복잡할 것 하나도 전혀, 네버 없답니다!


라면을 볶기 위해 냄비 대신 프라이팬을 준비해주세요!

일단 남자라면 한 봉과 달걀 하나를 준비하시면 됩니다.

(취향에 따라 달걀은 여러 개를 준비해주셔도 좋아요!)


그리고 오늘은 특별히 팔도에서 내어놓은

맛이 기가 막히다는 지리산 맑은 샘이 함께 해주었습니다.


(고마워!!!)




제일 먼저 지리산 맑은샘을 널찍한 프라이팬에

콸콸콸, 남김없이 쏟아부어주세요!


쿠지라이식 라면은 볶음라면이이므로

물의 양은 평소의 절반이면 충분하답니다!




너른 마음처럼 열기를 받아들인 프라이팬 위에선

물도 굉장히 빨리 끓기 시작한답니다!

(그러고 보니 물의 양이 평소보다 적기도 하죠!)


자, 나의 배고픔을 알아준 프라이팬에 고마움을 전하며

펄펄 끓는 물 위에 남자라면을 투하합니다!




펄펄 끓는 물 한가운데 폭 빠진 면 사리를 

슬슬 살살 부드럽게 먹기 좋게 풀어주세요!




그렇게 절반 즈음 익은 남자라면 면 사리 위에

스프를 절반가량 올려주시면 됩니다!


물도 절반 스프도 절반! 쿠지라이식 볶음라면의 핵심,

조리할 때 꼭 기억해주셔야 합니다!




스프를 고루 면에 묻혀주시며 면을 익히면 되는데요!


면이 익어갈 즈음 쓱싹쓱싹 달걀이 놓을 자리를

프라이팬 한복판에 마련해주시면 됩니다!


참고로 달걀은 볶지 않아요. 이것도 필히 기억!




그렇게 마련된 자리에 달걀을 투하!

그리고 팬 뚜껑을 덮어 1분 동안 가만히 익혀줍니다.


배가 고픈 분께는 기나긴 1분이지만,

그 인내심은 달콤한 열매가 되어 돌아올 테니

우리 잠깐만 기다리는 겁니다!




그렇게 우리는 남자라면 특유의 매콤짭짤함에

달걀노른자의 고소함을 더해 꿀맛으로 거듭난

팔도표 쿠지라이식 라면의 완성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와, 이거 만화에서 볼 땐 실감 1도 안 났는데,

직접 맛보니까 왜 화제인지 너무나 잘 알겠는 거죠!


사망 직전 라면도 살려낸다는 이 레시피,

남자라면에 적용하니 완벽한 날게가 되었더라는!!


그러므로 여러분도 얼른 맛보셔야 해요.

우물쭈물하다가는 큰일.. 까진 아니지만

후회와 회한으로 가득한 먹방 인생을 맞으실 거라는..


그러니까 오늘 꼭 집에가서 도전하세요!